AI에 불만을 느끼는 원인의 상당수는 사실 '정보를 건네지 않은 것'에 있습니다. AI는 당신의 상황·자료·취향을 아무것도 모릅니다. 초능력자가 아닌 것이죠.
AI는 건네받은 정보 안에서만 답할 수 있다
예를 들어 "우리 서비스 소개문을 써 줘"라고 부탁해도, AI는 당신의 서비스를 모르므로 무난한 일반론밖에 내놓지 못합니다.
반대로 서비스의 특징·가격·타깃·경쟁사와의 차이를 건네면, 구체적이고 쓸 만한 문장이 돌아옵니다. 정보의 양과 질이 그대로 답의 질이 됩니다.
무엇을 건네면 효과적인가
- 자료 그 자체 — 회의록, 메일, PDF, 데이터를 붙이거나/첨부한다
- 목적 — 무엇을 위해 쓰는가(사내용? 영업용?)
- 읽는 사람 — 누가 읽는가(전문가? 초보자? 경영자?)
- 톤 견본 — 과거에 호평받은 문장을 하나 붙인다
-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 — "전문 용어는 쓰지 않는다" "이모지는 없음"
'긴 글을 붙이는 건 미안하다'는 오해
사람 상대라면 긴 자료를 건네는 게 망설여지지만, AI는 대량의 문장을 한 번에 읽는 데 능합니다. 사양하며 정보를 줄일수록 답은 빈약해집니다. 오히려 '관계 있을 법한 자료는 전부 붙인다' 정도가 딱 좋습니다.
건네는 순서에도 요령이 있다
긴 자료를 붙일 때는 자료를 맨 앞에, 질문을 맨 끝에 두면 답의 질이 올라갑니다(긴 글에서는 정확도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).
(여기에 긴 자료를 붙인다)
위 자료를 바탕으로, ◯◯을 3가지로 정리해 줘.
'먼저 읽히고, 마지막에 묻는다'. 이 순서를 의식하기만 해도 긴 문장을 다룰 때의 누락이 줄어듭니다.
단, 기밀 정보는 별개
편리하다고 해서 타인의 개인정보·회사의 비밀·비밀번호 등을 함부로 붙이는 것은 위험합니다. 이것은 별도 글 '해서는 안 되는 사용법'에서 자세히 다룹니다.
정리
답이 흐릿하다=AI에 정보가 부족하다는 신호.
답이 얕다고 느껴지면, "나는 이 건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고, 그것을 AI에 전했는가?"를 확인해 보세요. 대개 머릿속에 있는 전제를 전하는 것을 깜빡합니다.